학교숲운동의 의의

학교숲운동의 의의

새로운 교육환경조성을 위한 운동으로 학교구성원의 주도적이며 주체적인 참여를 전제로 과정(process)중심의 운동을 표방하고 있는 학교숲운동은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산하 ‘학교숲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학교숲운동은 학교 내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푸른 자연의 공간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운동으로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 교사와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 주민, 동창들이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사회 운동적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1999년 8월에 학교숲 위원회가 구성되어 시작된 학교숲운동은 교육환경의 개선, 학교환경교육의 내실화, 지역공동체의식 제고, 학교구성원의 참여의식 배양이라는 다양한 의의와 효과가 있는 운동으로 향후 전국적인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 교육적 의의

학교숲운동은 환경교육적 측면에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학교환경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환경교육의 현장체험학습활동의 강화할 수 있으며, 특히 환경을 위한(for)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환경교육이 일어나는 일차적인 장소는 학교의 교실과 옥외환경이다. 특히 학교옥외환경은 환경교육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학교환경과 가까운 지역환경이 학습자의 단계와 공간적 인식 범위에 적합한 환경교육 소재이기 때문에 학교옥외환경의 환경교육적 활용은 매우 필요하다.

특히 숲이 조성된 학교옥외환경은 학생들과 교사가 쉽게 접근하여 공부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확대하는 야외교실이 될 수 있다. 학교숲은 특별한 허가나 이동에 필요한 시간소비, 점심식사와 쾌적한 편의시설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수업일정을 변경하지 않아도 되며 “가르칠 수 있는 순간(teachable moment)”에 당장 활용하는데 적합하며 유용한 곳이 될 것이다. 학교옥외환경의 환경교육적 활용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기존의 학교옥외환경 내 조성된 물리적 환경에 대한 다양한 관찰학습과 탐구학습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숲운동과 같은 학교옥외환경의 개선과정에 학교구성원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한 환경개선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체험환경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옥외환경 개선 과정의 참여가 환경을 “위한(for)” 교육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다.



<그림 1> 학교옥외환경의 환경교육적 활용



연구결과(김인호 외, 2000)에 의하면, 학교숲운동에 학생들의 참여를 통하여 초등학생들의 환경태도가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환경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학교환경교육과 사회환경교육간의 연대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김인호, 2000). 이러한 학교환경교육과 사회환경교육의 연대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학교숲운동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학교에 숲이 조성되면 학생들의 자연과의 빈번한 접촉을 통해, 자연의 조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기술문명중심의 사회에서 생태학적 상상력을 복원시킬 수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관계를 이해하는 “생태맹”(전영우 외, 1999)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2) 환경적 의의

학교숲운동을 통하여 교육환경개선과 지역환경개선이라는 환경적 효과와 의의를 얻을 수 있다. 학교숲운동을 통하여 학교옥외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데, 학교에 숲이 조성되면, 소음을 방지하고, 대기를 정화하며, 기후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교육환경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도시 학교의 경우에는 학교에 숲을 조성하여 잃어버린 자연을 재현시켜 줌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감과 고마움을 깨닫게 하여 주고 복잡하고 혼탁한 도시환경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건강하고 건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도시의 삭막한 콘크리트 공간 속에서 중요한 경관조성 요소로서 학교의 건물과 풍치를 시각적으로 안정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조절을 통하여 차폐, 시선유도, 공간조성 등의 역할이 가능하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옥외환경은 획일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교사(校舍)와 운동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사주변의 화단이나 운동장 외곽에 적은 수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기 때문에 특성 있는 학교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학교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유형의 학교숲 조성을 통하여 학교환경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학교이미지 개선을 도모하고 학교의 정체성(identity)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학교숲은 도시의 녹색네트워크(green network)의 중요한 거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근린주구 개념으로 조성된 학교입지를 고려할 때 지역 내 학교들 간의 녹색네트워크가 구성되는 학교숲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일본의 경우 학교마다 잠자리연못조성을 통하여 야생동물들의 서식처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서울공고에 주변지역의 자연환경과 연결될 수 있는 도시자연복원을 위한 생태연못이 조성된 사례(김귀곤, 1997)가 있다. 서울시의 예를 들면, 서울에 있는 모든 학교의 마당 면적을 합하면 8백 만평정도 되는데, 이들 학교에 숲을 조성할 경우, 여의도 공원의 2백배가 넘는 녹지가 조성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전영우 외, 1999).



3) 사회적 의의

학교숲운동은 학교구성원의 주도와 주체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는 새로운 학교문화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교의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주체의식과 책임감을 육성할 수 있다는 사회적, 교육적 의의를 내포하고 있다. 학교숲 가꾸기에 학교구성원의 참여는 단순히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스스로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교육적 과정이기도 하다. 참여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동시에 창의력과 공간에 대한 탐구의식을 기르고 협동과정을 통해 사회성발달을 꾀할 수 있는 과정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학교구성원들의 학교숲 가꾸기 참여를 통하여 학교구성원들은 주인의식을 갖게 되며, 학교환경과 현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계속적인 개선과 발전의 추진력을 갖게 된다. 학교구성원들의 참여는 단지 개개인이 내는 아이디어를 종합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창의성을 일깨울 수 있는 방법이며, 초기단계에서부터 조성과정에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자신의 학교환경을 관리하려는 의지를 갖게 된다. 따라서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될 수 있고, 반달리즘(vandalism)도 줄어들며, 아이들의 안전사고도 줄어들게 된다. 학교구성원들의 학교숲 가꾸기 활동 참여는 초기 단계부터 유지관리단계까지 일련의 개선체계에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며, 교사, 학생의 경우에는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학교숲 가꾸기 활동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숲 조성 과정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과 사회단체 등의 지역구성원의 참여는 학교구성원과 지역구성원간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지역공동체의식을 증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성된 숲은 지역의 소공원으로 이용되어 학교숲이 지역 사회의 유기적 통합 장소와 지역공동체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도시의 토지이용효율을 증대한다는 경제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학교숲운동의 교육적, 환경적, 사회적 의의와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학교숲운동의 의의 및 성과]

●교육적 의의

 - 학교환경교육의 내실화도모
 - 학교옥외환경의 교육적 활용기회 증진
 - 정서함양 및 환경친화적인 태도 육성
 - 학교환경교육과 사회환경교육의 연대
 -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의 실현
 - 환경을 위한(for) 교육의 실현
 - 학생들의 참여활동 강화

●환경적 의의

 - 교육환경개선
 - 지역환경개선
 - 그린네트워크의 거점으로서의 역할
 - 학교이미지 개선
 - 녹지 확충에 따른 다양한 환경생태적 효과
 - 도시 내 야생동물 서식공간의 형성

●사회적 의의

 - 학교구성원의 참여활동 증진,
 - 지역구성원의 공동체의식 증진
 - 학교의 지역사회의 구심체 역할
 - 학교구성원과 지역구성원의 연대 강화
 - 토지이용효율의 증대
 - 학교의 다목적 활용가능성 제고






<참고자료> 학교숲 가꾸기의 의의와 효과에 대한 인식(학교숲 가꾸기 시범학교 설문조사결과)

학교숲운동의 필요성

학교숲운동의 필요성

자연과 접할 기회가 극히 부족한 도시의 어린이들이 가장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일차적인 장소는 학교옥외환경이다. 학교옥외환경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일상생활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생활공간이자 학교의 뜰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적 가치를 습득해야 하는 다음세대를 위한 장소로서 자연의 요소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교옥외환경은 학생들과 교사가 쉽게 접근하여 공부할 수 있는 야외교실이다. 특별한 허가나 이동에 필요한 시간소비, 점심식사와 쾌적한 편의시설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수업일정을 변경하지 않아도 되며 “가르칠 수 있는 순간(teachable moment)”에 당장 활용하는데 적합한 환경교육의 장(場)이기 때문이다.
최근 학교옥외환경에 대한 환경교육장(場)으로서의 중요성과 함께 도시 내 녹색 네트워크를 위한 생물서식공간으로서의 가치와 지역공동체 문화교류의 장(場)으로서 학교공원에 대한 인식 등 학교옥외환경의 중요성과 함께 다양한 활용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래로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외국에서는 지역의 환경개선과 함께 학교옥외환경의 교육적 자원으로서의 활용 및 전체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학교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한 학교옥외환경 개선활동이 사회운동(social movement)의 하나로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근 10년간 학교옥외환경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이런 움직임들은 대도시, 도시근교 할 것 없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학교가 스스로 나서는 곳도 있고, 학교와 지역의 행정기관과 함께 하는 곳도 있다. 때로는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이 학교를 돕는 경우도 있다. 학교옥외환경개선에 대한 동기 또한 다양한데,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학교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학교옥외환경의 교육적 활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욕구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학교공간의 활용이라는 측면도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학교숲 가꾸기’,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푸른 학교 가꾸기’, ‘녹색학교 만들기’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개선사례들의 내용이나 결과가 물리적 환경개선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옥외환경을 가꾸고 개선하는 일에 학교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사람과 환경,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함께 변화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학교운동장의 일부나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학교 내 공간을 할애하여 숲을 조성하고 가꾸고, 텃밭을 가꾸고,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하고, 학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드는 일 등 다양한 모양새를 띠면서 전개되고 있는 학교옥외환경 개선활동들은 학생들의 삶터인 학교환경을 학교구성원이 스스로 나서서 가꾸어 가는 일이라는 측면에서 ‘삶터 가꾸기’이며, 학교공동체를 구성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학교옥외환경 개선활동은 책임감 있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학교구성원을 기르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옥외환경에 대한 물리적 환경개선은 대부분 학교구성원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나 성남시 등 시․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환경개선사업과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관주도형으로 실시되고 있는 학교옥외환경 개선사업은 과정(process)보다는 결과(output)에 치중하여 최근 외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과정중심의 학교구성원 참여형 학교옥외환경개선 활동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 행정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과정중심의 학교구성원 참여를 통한 학교옥외환경 개선활동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본 지침서는 학교숲 가꾸기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학교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학교숲 가꾸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와 방안을 제시하고 학교숲 가꾸기 및 학교숲운동의 유형별 활동내용을 단계별로 정리한 것이다. ‘생명의숲 학교숲운동’ 뿐만 아니라 향후 전국적인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각 급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학교숲 가꾸기를 도입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학교숲운동으로 선정된 학교들의 경우에는 발전된 방향설정의 자료제공을 하기 위한 것이다.

비오톱 곤충집 만들기

곤충집

2201. INTRO

○ 곤충집은 고사목이나 간벌목, 가지치기 후 나오는 가지 등을 이용하여 곤충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이런 폐목들이 부후하면서 곤충들의 먹이로 이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태계의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규모 비오톱을 말한다. 폐목들을 쌓아두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만 유지해주면 목재의 부후와 함께 자연스럽게 거미나 개미 및 기타 곤충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곤충집을 형성하게 된다.

○ 곤충집은 한 개체나 개체군의 단독생활 공간이 아닌 여러 생물종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복합 생태공간으로 본 매뉴얼에서는 현재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중심으로 그들의  생육상에 적정한 곤충집 조성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의 순환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2202. 장수풍뎅이(Allomyrina dichotoma(LInne))의 생육상

○ 딱정벌레류의 곤충중에서 가장 힘이 세고 강하며 유별나게 몸집이 큰 곤충으로 마치 갑옷을 입은 모양을 하고 있는듯 보여서 일명 투구벌레라고도 한다. 

○ 몸의 색깔은 적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수컷은 온몸에 광택이 나며, 암컷은 짧은 털로 덮여서 광택이 나지 않으며 몸집 또한 숫컷에 비해 현저히 작다. 또한 수컷은 머리에 긴 뿔이 달려 있는데 그 끝에는 날카로운 3개의 가시돌기가 달려 있으며 가슴의 앞쪽에도 뿔이 있다.
  
2202.1. 장수풍뎅이의 습성
○ 분류학 : 곤충강-절지동물군-딱정벌레목-장수풍뎅이과-장수풍뎅이
○ 분포 : 한반도 서남부, 제주도, 일본, 중국, 타이완
○ 서식지 : 두엄이나 참나무류가 많은 산의 숲속
○ 활동기 : 7~9월
○ 몸길이 : 30~55mm
○ 장수풍뎅이는 야행성으로 불빛에 잘 모여드는 습성이 있다.
○ 한 여름 산속에서 자라는 참나무 종류의 나무 등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으면서 성장한다.
○ 주로 나무 주변에서 짝짓기를 하고 산속의 낙엽이나 부엽토 속에 알을 낳아 번식한다. 
○ 산란한 애벌레는 겨울동안 그 속에서 각종 영양분을 먹고 자란후 이듬해 6-7월경에 번데기로 되었다가 성충으로 자라게 된다.

2202.2. 장수풍뎅이 생육

2202.2.1. 알

○ 암컷은 짝짓기 후 약 1주일 후에 나무속에 구멍을 파고 약 30~4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 알의 모양은 쌀과 같은 모양으로 약 3~4mm 정도이며 산란후 10일을 전후하여 애벌레로 부화한다.
○ 부화과정에서 적정한 수분과 온도는 필수이며 타원형의 알이 누런색 원형으로 변하면서 애벌레에 턱과 머리가 형성되면서 깨어난다.

그림 21 장수풍뎅이 알


2202.2.2. 애벌레
○ 주로 부후한 톱밥을 먹고 자라며 습한 환경(습도60% 이상)에서 생육이 활발하다.
○ 1령 : 알에서 갓 부화한 것을 1령이라고 하는데 몸길이가 약 10mm 정도가 된다.
○ 1령기간은 약 10일 정도이며 허물을 벗고 2령으로 된다.
○ 2령 : 2령은 몸길이 약 20~30mm 정도이며 약 15~20일 후에 3령으로 된다. 
○ 이때부터 먹는 양도 조금씩 많아지게 되면서 애벌레의 배설물도 눈에 띄게 많아진다. 
○ 3령 : 가장 왕성한 식욕으로 나무를 갉아 먹으면서 다닌다.
○ 이때는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도 가끔 보충해 주어야 한다.
○ 약 5~7개월을 3령의 형태로 지낸다.
○ 뽀얀 형태의 애벌레가 종령기로 다가갈수록 누렇고 단단해 진다.


그림 22 장수풍뎅이 애벌레


2202.2.3. 번데기
○ 종령기를 거쳐서 3령 말기가 되면 용화 과정을 거쳐 번데기 방을 만드는데 애벌레가 스스로 타액을 분출시켜 견고한 모습의 번데기 방을 만든다. 
○ 약 20일 정도 번데기 형태로 있다가 오랜지색에서 검붉은색으로 변한다.
○ 그 이후 성충으로 우화한다. 


그림 23 장수풍뎅이 번데기


2202.2.4. 장수풍뎅이 성충 
○ 성충이 된 이후에는 주변 수목에서 수액을 먹으면서 성장한다.


그림 24 장수풍뎅이 성충


2203. 사슴벌레(Lucanus maculifemoratus dybowskyi Parry)의 생육상
○ 사슴벌레는 딱정벌레목의 사슴벌레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는 15종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 수컷은 온몸이 흑갈색으로 딱딱한 껍질로 덮여 있으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집게라고 하는 턱을 가지고 있다.
○ 이 턱으로 암수의 구분을 지으며 먹이를 차지하고 암컷과의 교미를 위해서 사용한다. 
○ 암컷은 작고 날카로운 턱으로 산란을 위해 산란목을 뚫거나 집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2203.1. 사슴벌레의 습성
○ 분류학 : 곤충강-절지동물군-딱정벌레목-사슴벌레과
○ 서식지 : 참나무류가 많은 산속의 나무수액이 흐르는 곳
○ 활동기 : 6-9월
○ 성충은 야행성이며 한여름에 참나무류의 수액을 먹으며 생활한다. 
○ 보통 수액을 먹는 중 암컷과 짝짓기를 하며 짝짓기후 암컷은 산속의 적당히 썩은 참나무류의 고목에 구멍을 뚫고 산란을 한다. 
○ 애벌레는 이들 나무속에서 갉아먹기 좋은 부드러운 부분을 먹으며 성장한다. 
○ 성충은 5-9월에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특히 야간의 밝은 불빛은 이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효과가 있다.

2203.2. 사슴벌레의 생육

2203.2.1. 알
○ 교미가 끝난 사슴벌레류 성충 암컷은 8월~9월초에 썩은 참나무류에 구멍을 파고 한번에 1개씩 10~20개를 산란한다.
○ 약 15일 후 애벌레로 부화한다.

그림 25 사슴벌레 알


2203.2.2. 사슴벌레 애벌레
○ 애벌레에서 성충까지는 약 1년 정도가 소요된다.
○ 애벌레는 부후한 목재를 갉아 먹으며 자란다.
○ 알-1령-2령-3령-번데기를 거쳐서 성충이 되는데 적당한 사육온도(20~27℃)와 목재의 습도(약 60%)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그림 26 사슴벌레 애벌레
  
그림 27 사슴벌레 번데기


2203.2.3. 사슴벌레 성충
○ 사슴벌레 성충은 습도(약 60%)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그림 28 넓적사슴벌레 성충


2204. 곤충집 조성의 기본사항

○ 곤충집은 충분한 그늘과 온도,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림대로 둘러싸인 지역에 설치한다.
○ 주변에 사슴벌레나 장수 풍뎅이의 먹이가 되는 참나무류를 식재한다.
○ 곤충집 주변의 온도는 20~27℃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는 대부분의 곤충류에 해당하는 적정생육온도이다.
○ 보통 80% 정도의 습도가 곤충의 생육에 가장 생육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곰팡이나 균사체 등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 곤충집 주변의 습도는 약 60% 정도를 유지한다.

2205. 곤충집 관리시 유의사항

○ 애벌레나 성충을 손으로 자주 만지게 되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 직사광선은 곤충사망의 원인이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므로 피한다.
○ 통풍이 잘 되는 그늘을 좋아하며 항상 적당한 습도(60%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 온도는 20~27℃ 정도를 유지한다.
○ 담배연기, 살충제, 모기향 등은 사망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나비정원

나비정원

2101. INTRO

○ 나비는 그 생태적 특성상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여 척박한 돌산, 해안, 하천, 계곡, 산 정상, 숲 속 등의 장소에서 다양한 종이 살고 있다. 그리고 서식환경이 계속 변화함에 따라서 새로운 종의 유입과 유출이 순환되고 있으며 일부 종은 제한된 서식지에서 계속 발생을 거듭하고 있다.

○ 나비는 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척박한 곳, 즉 개간이나 산림의 벌목, 임도의 개설 등이 진행 중인 곳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으므로 나비정원의 조성에 있어서 특별한 기술적인 요구는 거의 없으며 가장 중요한 점은 먹이가 되는 다양한 식물을 고르게 분포시키는 것과 연못이나 하천과 같은 수경시설을 함께 배치하는데 있다. 특히 수경시설은 나비의 섭식과 산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요소이다. 또한 다양한 식물을 분포시키기 위해서는 교내의 학습원이나 곡물원 등을 연계하여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2102. 장소적 분포

○ 나비는 생육 특성에 따라 그 서식지가 결정된다. 주된 요인은 먹이에 의한 분포이지만 해발고도나 습지의 유무 온도, 천적 등에 의해서도 그 서식지가 결정된다.

2102.1. 인가 부근

○ 배추흰나비, 갈고리나비, 네발나비, 뿔나비, 호랑나비 등
○ 이들 종은 주로 작물이나 과실나무 꽃의 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인가 부근의 경작지나 과수원 등지에서 주로 관찰되는 종들이다.


그림 11 배추흰나비
 
그림 12 갈고리나비
 
그림 13 호랑나비


2102.2. 하천, 강, 댐 등 수변지역

○ 풀흰나비, 노랑나비, 큰줄흰나비, 풀흰나비, 부전나비과의 나비, 꼬리명주나비, 사향제비나비 등

○ 이들 종의 먹이식물은 주로 물가 주변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이런 식물들은 물의 수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우기를 전후한 나비 개체수의 변화가 심하다.


그림 14 노랑나비
 
그림 15 흰나비
 
그림 16 사향제비나비


2102.3. 산지의 계곡

○ 우리나라 대부분의 나비

○ 호랑나비, 제비나비, 은판나비, 줄나비류(계곡습지)

○ 왕오색나비, 수노랑나비, 오색나비, 번개오색나비, 뱀눈나비 등(숲 속)

○ 산지의 계곡에는 가장 많은 종류의 나비가 서식하는 장소이다. 산지의 다양한 식생은 많은 나비에게 먹이식물과 흡밀식물을 제공해 주어 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그림 17 은판나비
 
그림 18 줄나비
 
그림 19 뱀눈나비


2102.4. 산 정상

○ 왕나비

○ 가락지나비, 산굴뚝나비(한라산특산)

○ 산 정상에는 고산의 기후에 잘 적응된 나비만이 서식하여 가장 적은 종류의 나비가 살고 있다. 산지 기후의 특성상 성충의 출현은 한여름인 7-8월에 집중된다.


그림 20 왕나비


2103. 식생적 분포

2103.1 습지에서 흡수행동을 하는 나비

○ 호랑나비, 산호랑나비,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등

○ 먹이식물 : 십자화과 다닥냉이, 황세냉이, 냉이, 속속이풀, 논냉이, 소속이풀, 토끼풀, 둥근잎마디풀, 쥐방울덩굴 등

2103.2. 나무의 수액에 모이는 나비

○ 네발나비과 왕오색나비, 수노랑나비, 먹그림나비, 뱀눈나비과 눈많은그늘나비, 왕그늘나비 등

○ 대롱처럼 생긴 침을 이용하여 주로 참나무류 나무의 수액을 섭식한다.

○ 먹이식물 : 청가시덩굴, 청미래덩굴, 참나무류, 너도밤나무, 팽나무

2103.3. 꽃에서 꿀을 빠는 나비

○ 흰나비과 호랑나비과 왕나비과 팔랑나비과의 나비 대부분

○ 나비는 좋아하는 색의 꽃이 있는데 흰나비과는 흰색, 노란색을 선호하고 호랑나비과는 붉은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먹이식물 : 대부분의 밀원식물

2103.4. 작물, 과실수에 모이는 나비

○ 배추흰나비, 갈고리나비, 네발나비, 뿔나비, 호랑나비 등

○ 먹이식물 : 무, 배추, 앵도나무, 복숭아나무, 배나무, 환삼덩굴, 산초나무 등


비오톱 조성의 기본사항

비오톱 조성의 기본사항
○ 비오톱의 조성은 도심에서 더욱 절실해지는데 이는 도심의 생태계가 구조적, 기능적으로 매우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도시 생태계 및 환경의 복원은 곧 도시의 건전성과 연결되는 사항으로 도심의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중의 하나로 비오톱 조성이 제시되고 있다.
○ 특히 학교의 경우 공간 확보의 용이성과 구성원의 높은 참여도, 환경개선 효과 등의 특징을 내재하고 있어 비오톱이 조성된 후 생태적, 교육적, 지역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2002.1. 식물수종의 구성
1) 대상지의 식생복구 목표에 적합한 식물
2) 지역의 자생식물
3) 환경형성 작용이 뛰어난 식물(토양내 유기물 형성, 질소고정작용 등)
4) 대량생산이 가능한 식물
5) 경관형성가치가 높고 교육적 가치가 높은 식물
6) 야생동물에 대한 식이성이 높은 식물

2002.2. 조성장소
○ 도시내 재개발지역, 신주거단지, 공원, 학교내 교원, 도시내 방치된 유휴지, 쓰레기 처리장 등 공간활용도가 높은 지역에 비오톱 형성을 유도함으로써 생태적 안정성 확보와 경관향상 및 토지이용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에 조성되는 비오톱은 소규모 비오톱을 위주로 하여 다양한 생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2002.3. 조성방안

2002.3.1. 조성적지
1) 초, 중, 고 학교내 교원
2) 주거지, 공장주변의 유휴지나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3) 공원내 일부지역
4) 하수처리장 주변이나 복개지역

2002.3.2. 도입프로그램
1) 어린이를 위한 자연관찰원 운영
2) 잠자리, 개구리를 위한 연못 조성
3) 야생동식물 관찰코스
4) 비오톱 조성지역내 서식하는 동․식물의 안내해설판 설치
5) 비오톱 조성지역내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실시
6) 모니터링 결과 및 관리방안에 대한 정기간행물 발간

2002.3.3. 조성기준
1) 자연상태와 같은 연못이나 습지의 조성
2) 새나 곤충이 좋아하는 수생식물의 식재
3) 식생의 다층구조화
4) 다양한 초본류의 조성
5) 자연재료를 이용한 시설물
6) 목재 관찰데크의 설치

2002.3.4. 조성시 유의사항
1) 수경시설의 조성시 자연상태의 연못과 같이 처리하는 기술이 필요
2) 물이 마르거나 썩지 않도록 하는 관리기술의 도입 필요


비오톱 일반 들어가기

비오톱의 개념

○ 비오톱은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 생물이 서식하고,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영어권에서는 Biotope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말로는 흔히 ‘생물서식공간’, ‘소생물권’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흔히 비오톱을 보존가치가 있는 생물군집 서식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상 보다 포괄적이고 가치 중립적인 개념으로 보존가치와 상관없이 모든 생물군집 서식지를 비오톱이라고 할 수 있다.

○ 비오톱을 조성하는 것은 훼손되기 이전의 생태계를 고려하고 생물서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되며, 생태 복원이라는 개념이 도입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녹화라는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녹화와 비오톱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다.

표 14 녹화와 비오톱의 차이점
구 분
녹 화
Biotop
수 목
가로수, 정원수로 하기 위해 전정
그 지역에 자생하는 종을 중요시함
생 물
식물의 종류가 단순하여 해충이 발생하기 쉬움
많은 생물이 생활함
낙 엽
긁어모아서 태우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증가됨
자연그대로 퇴비가 되어 순환함
표 토
노출되어 딱딱하게 건조하고 흙 속에 양분과 생물이 적음
잡초나 낙엽에 덮여 부드럽고 양분이나 땅속 생물이 많음
식물식재
원예종이나 외국종이 많음
자연림이나 들에 있는 것으로 복원
잡 초
제거
작은 동물이 살기 좋은 장소로 되고 먹이로도 중요
연 못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기 어려움
수초가 나고 깊이나 형태도 변화가 많음

○ 또한 비오톱은 열대어의 수조나 동물원 같은 곳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의도에 따라 사육되는 것과는 달리 모든 생물종마다 다른 본능을 가지고 활동하며 살아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간에서 생물들이 본능의 요구에 따라 먹이를 찾고, 성장하며 자손을 끊지 않고 갖가지 삶의 영위를 반복하는 것이 비오톱의 기본적인 본질이다.

2002. 비오톱 조성의 기본사항
○ 비오톱의 조성은 도심에서 더욱 절실해지는데 이는 도심의 생태계가 구조적, 기능적으로 매우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도시 생태계 및 환경의 복원은 곧 도시의 건전성과 연결되는 사항으로 도심의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중의 하나로 비오톱 조성이 제시되고 있다.
○ 특히 학교의 경우 공간 확보의 용이성과 구성원의 높은 참여도, 환경개선 효과 등의 특징을 내재하고 있어 비오톱이 조성된 후 생태적, 교육적, 지역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2002.1. 식물수종의 구성
1) 대상지의 식생복구 목표에 적합한 식물
2) 지역의 자생식물
3) 환경형성 작용이 뛰어난 식물(토양내 유기물 형성, 질소고정작용 등)
4) 대량생산이 가능한 식물
5) 경관형성가치가 높고 교육적 가치가 높은 식물
6) 야생동물에 대한 식이성이 높은 식물

2002.2. 조성장소

○ 도시내 재개발지역, 신주거단지, 공원, 학교내 교원, 도시내 방치된 유휴지, 쓰레기 처리장 등 공간활용도가 높은 지역에 비오톱 형성을 유도함으로써 생태적 안정성 확보와 경관향상 및 토지이용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에 조성되는 비오톱은 소규모 비오톱을 위주로 하여 다양한 생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오톱 개요

비오톱

(가) 비오톱의 정의

○ 비오톱이란 bio(‘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의미)와 top(‘영역, 지역’의 의미)이 결합된 독일에서 유래한 용어로, 생물의 서식공간을 각각의 특성에 따라 유형화한 생물서식의 기본단위를 나타내는 생태학 용어이다. 우리말로는 흔히 소생물권으로 변역된다.

○ 학교옥외공간에서는 작은 연못과 다양한 수종을 식재한 자연형의 비오톱을 조성하여 소동물이나 곤충들이 생태적으로 안정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소규모의 서식처를 비오톱이라고 부르며,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고 순환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소규모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나) 비오톱의 유형

○ 비오톱은 유기체가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살아가는 장소를 의미한다. 비오톱의 종류는 물리적 형태에 따라 습지, 사구, 산지, 호수, 해양 등으로 구분되며, 식물상에 의해서는 교목림, 관목림, 초지 등으로 구분된다.

○ 학교옥외공간 내에 조성 가능한 비오톱에는 잠자리 연못, 소규모 습지, 작은 숲, 실개천 등이 있다.


그림 4 비오톱 조성 개념도



표 12) 학교옥외공간 내 도입가능한 비오톱의 유형
비오톱 유형
서 식 생 물
녹지형
숲, 초화원, 인공산
수목, 초본류, 꽃에 날아드는 소생물
수변형
연못, 하천, 습지
수중동물, 부엽식물, 수초, 수변식물
토양형
다공질공간, 돌무더기, 나무그루터기, 장작더미
흙 속에 사는 소동물, 잡초, 선태류, 박테리아
정주공간형
토끼집, 닭장, 다람쥐집
인간에 익숙한 동물군

표 13) 비오톱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별 방법
   성
방   침
                  비오톱 조성
                      가능 공간
 비오톱 조성기법   
녹지공간




사면녹지
수변호안
수중바닥
하천
가로수
도로 
측구
옥상정원
건물주변
베란다
먹이가 되는 다양한 식물 확대
먹이용 식물, 밀원식물 식재




○ 
열매가 있는 식물 식재






겨울철에 먹이제공








○ 

서식공간이 되는 녹지증대
기존 수림 보전











야생초화류의 초지조성











잡목림 조성











자생 식물종 식재








수공간과 수변조성
연못조성











조류용 음수대, 물웅덩이 조성

○ 





우수 침투









수질 개선











보금자리(둥지)나 은신장소 조성
다공질 공간 조성


○ 
형태의 다양화, 복잡화








휴식처 및 은신처 제공







사람의 출입 통제








영소(營巢)를 보존








서식공간의 연결
서식공간의 연결










터널 등 이동통로 제공











측구나 도랑을 개량












표토보전
낙엽을 퇴적시켜 표토 형성










토양에 수분을 공급










특정 생물종의 과잉 억제
과도한 생물의 개체수를 통제









자생종 보전











이동성이 작은 종은 외부 이입








 

(다) 계획지침

① 고려사항

○ 학교옥외공간 내에 비오톱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 도입하고자 하는 종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면적을 확보한다.

- 생물의 생활사에서 다양한 서식지(번식지, 먹이를 구하는 장소, 둥지를 트는 곳, 월동지 등)를 요구하는 경우 각 서식지간의 연결이 중요하다.
- 자연적이고 다양한 환경요소를 집약적으로 조성하여 곤충, 어류, 조류 등의 서식지를 제공하여 종합적인 생태계를 복원, 재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나비를 유치하기 위해 유충의 식이식물을 식재하고, 성충을 위해서는 꿀을 만드는 꽃과 수액이 나오는 수종의 식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종류로는 댕강나무, 누리장나무, 백합류, 석산,  민들레, 개망초, 상수리나무 등이 있다.
- 식이식물과 밀원식물을 식재하면 나비의 번식을 촉진하고, 계속적인 세대유지가 가능하다.
- 호랑나비의 도입을 위해서는 유충의 식이식물인 쥐방울덩굴과 밀원식물인 진달래꽃을 식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초본류에서 교목류까지 연속적 구성을 통해 나비에게 먹이와 비상공간(飛上空間)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 곤충의 서식환경을 만들기 위해 낙엽, 수목 부스러기 등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곤충은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는 녹지를 선호하므로 식생의 다양성이 높은 비오톱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 먹이수목, 초본류의 도입이 중요하며 들새가 좋아하는 유실수 도입, 벼과의 종자가 생기는 풀, 수초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
- 곤충의 먹이를 제공하는 수종으로는 산초나무, 밀감, 자귀나무, 팽나무 등이 있다.


그림 5 곤충류 및 조류의 서식을 위한 잔가지 쌓기

    
그림 6 곤충의 서식을 위한 통나무와 잔가지 쌓기



그림 7 잠자리 연못 비오톱 조성사례


② 서식지 확보

○ 학교옥외공간 내에 조류와 곤충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작은 동물서식처를 보전하거나 새로 조성하며, 야생동물이 선호하는 다양한 수종을 다층구조로 식재하여 서식처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오톱의 종류는 매우 작은 것에서부터 매우 큰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며, 그 형태에 따라 점적인 것, 선적인 것, 면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학교옥외공간 내에서는 큰 동물보다는 나비, 잠자리 등 소생물의 서식처 확보가 중요하다.

○ 서식지 확보를 위해 조성할 수 있는 비오톱으로는 학생들의 자연체험을 위한 생태학습원의 조성, 어류 및 곤충류의 서식을 위한 수생 비오톱(연못, 습지 등)의 조성, 곤충 및 소동물의 서식을 위한 육상 비오톱(관목숲 등)의 조성 등이 있다.

○ 학교옥외공간 내 뒤뜰의 서식처

- 조류와 소규모 포유류를 유인할 수 있는 수종을 선정하여 조성하고, 조류와 소동물의 먹이로 사용할 수 있는 열매와 씨앗을 제공한다.
- 평지에 위치한 경우 작은 물이 있는 정원으로 조성하여 수생식물과 어류가 서식하도록 한다.
- 인간의 접근은 제한하고 멀리서(건물에서 창을 통해) 조류 등을 관찰하도록 지도한다.


그림 8 후정에 물이 있는 서식처를 조성한 예

○ 학교옥외공간 내 습지정원
- 5×6미터 정도의 자연스러운 형태의 연못이 있는 습지 서식처를 조성한다.
- 자연적인 수원(水源)이 없는 경우 상수에 의한 물 공급이 필요하다.
- 얕은 지역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깊은 지역에는 어류가 서식하도록 한다.
- 구멍이 난 플라스틱을 땅속에 묻어서 연못 주변에 습지를 조성한다.
- 집중호우시에는 물이 넘치지만, 갈수시에는 습지에 물 공급이 필요하다.

○ 철새 서식처 조성
- 학교옥외공간에 조류 유치를 위한 서식처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조류서식처의 자연환경과 서식처의 필수요소들을 관찰하고 조사할 수 있도록 한다.
- 단체의 기금지원이나 학교 자체의 예산, 별도의 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서식처 조성을 위한 식물을 구입하고, 자원봉사 학부모들이 나무를 심는 등 공사에 참여하도록 한다.

○ 기초과학 학습장소
- 기본적인 과학원리를 학습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백엽상 등 기상관찰을 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조성할 수 있다.
- 모든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장 중심적인 공간에 조성한다.
- 어린이놀이터, 정원 등과 함께 작업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어린이놀이터는 땅속에서 무엇이 일어나는가는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다.
- 정원은 습지와 식물성장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다.
- 작업공간은 퇴비더미, 조류사육장, 묘목재배장이 포함될 수 있다.


그림 9 조류 유치를 위해 조성된 서식처


그림 10 관찰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조성


○ 서식처 조성에 필요한 시설
- 나무더미 : 작은 포유류나 조류, 곤충에게 서식공간을 제공한다. 버리는 크리스마스 트리나 전정한 후 나오는 나뭇가지 등을 사용한다.
- 돌더미 : 파충류나 양서류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파충류나 양서류가 햇볕을 받을 수 있는 서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 먹이대 : 만들기 쉽고 비용이 저렴한 여러 가지 형태의 먹이대가 있다. 먹이대는 열매 등 자연적 먹이에 대한 대용품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먹이대는 유지하는데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내 1~2개 주요지역에만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수반과 조욕대(鳥浴臺) :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물의 공급은 학교 내 야생동물 서식처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저렴한 테라코타 수반, 뚜껑을 잘라낸 사용한 캔 등의 조욕대가 사용될 수 있다. 조욕대에 평평한 돌을 놓아 조류가 앉거나 도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포식자를 피해 은신할 수 있도록 관목숲에서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새집 : 새집은 학생들이 직접 교사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교육활동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드는 새집이 자연적인 새집의 대용물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학교에 죽은 나무, 그루터기가 있다면 그것을 이용한다. 그루터기는 많은 종에게 피난처를 제공한다.